주말에 너무 걷고 싶어서 무작정 근방으로 떠나봤어요.
전혀 기대하지 않고, 별다른 정보 없이 다녀왔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왜관역 근처이니 산책 좋아하시면 한 번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포스팅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위치: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저는 기차를 이용했기 때문에 왜관역에서 출발했어요.
왜관역에 내려서 강가 쪽으로 직진하시면 산책로를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걸어서 5-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고, 오랜만에 조용한 동네를 거닐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근방에 도착하면 육교가 보이는데, 육교에서 내려다본 모습이에요.
정말 기대도 하지 않고 방문했는데, 뷰가 너무 예쁘고 거리가 깨끗해서 좋았어요.
자전거 라이딩하시는 분들, 강아지와 산책하시는 분들.. 사람들도 꽤 있어서 스산하지도 않았어요.
가을이라 날씨도 선선하고, 간간히 앉아서 쉴만한 공간도 있어서 산책하기 정말 좋았답니다.
주변에 마트나 카페도 없어서 쓰레기도 보이지 않았어요.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쓰레기 없는 길거리가 얼마만인지..
왜관역에 스토리웨이 있는데, 거기서 물이라도 사들고 가시길 바라요. :D
이름 모르는 꽃이지만 아직 날이 완전히 추워지지 않아서, 꽃도 활짝 펴있었어요.
산책로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맨질맨질한 돌 의자가 있는데, 거기 앉아서 또 몇 컷 찍어보았습니다.
햇살도 따사롭고, 바람도 선선하고, 공기도 맑고..
오랜만에 힐링한 기분이에요.
저기 보이는 다리가 바로 '호국의 다리'입니다! '왜관교'라고도 부르더라고요.
멀어 보이지만 기분 좋게 산책하다 보면 금방 도착한답니다. :D
한 10분 정도 더 걸어서 '호국의 다리'에 도착했습니다.
자전거 주행금지 표지판이 있는데, 많은 라이더 분들이 어기고 이용하고 계셨어요.. :(
심지어 오토바이도 간혹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리는 좁은 편이고, 난간도 보행자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높게, 촘촘히 설치되어 있어 풍경을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어요.
하지만 걸어왔던 산책로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무조건 용서가 되었답니다. :)
'호국의 다리'를 건너기 이전에는 관광객들은 위한 지도도 있었어요.
만약 구체적인 일정을 세우시지 않고, 칠곡에 좀 더 오래 머물다가 가실 계획이라면 여기서 참고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돌아오면서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으로 또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호국의 다리'보다는 산책로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한-두 시간 정도 쉬엄쉬엄 산책하기 좋은 곳이에요.
너무 날씨가 좋은 날 방문해서, 다음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 번씩 기분 전환하러 올 것 같습니다. :)
'여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여행] 가을에 경험한 아름다운 바다산책로🌊, 힐링코스로 추천 '해파랑길1코스'(혼자여행, 초보자후기) (0) | 2023.01.18 |
---|---|
[부산 광안리] 위치가 좋은, 가성비 오션뷰 호텔 '호메르스' (0) | 2022.07.19 |
[여수] 소노캄 타다미 후기(+조식시간, 체크인/아웃, 욕조상태) (0) | 2022.05.06 |
[경기 동탄] 윈저호텔 방문 후기 (0) | 2020.10.07 |
[경주] 블루원 리조트 방문 후기 (0) | 2020.09.24 |